고혈압 환자가 됐어. 일상) 30대

코로나 백신을 맞은 지 2개월이 됐다접종 후 호흡곤란과 가슴통증으로 한 달을 바쁘게 보냈다.5주차 이후 호흡곤란 증세가 많이 완화됐지만 가끔 찾아오던 가슴 통증으로 유방검진까지 받았다고 한다. 미세석회를 발견했지만 그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며칠 전 출근길에 운전 중 가슴이 다시 답답하고 예전처럼 답답하고 뒷목이 헉헉거리고 손발에 힘이 빠져 정말 큰일 날 뻔했다.

오늘 아침에도 아이들의 학교 녹색어머니 활동이 있어 출근을 못하겠다고 하기에 잘된 것 같아 내과에 한번 다녀오기로 했다.그런데 갑자기 길가에 서 있으려니 다시 숨이 막혔다.며칠 전처럼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무시하기에는 확실히 느껴지는 뭉친 느낌이었다.

녹색어머니 활동을 마치고 서둘러 집 근처 내과를 찾았다.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시간이 조금 모자라 종종 열다섯 걸음 뛰다가 가뜩이나 뻣뻣해진 가슴이 그때부터 뛰기 시작한다.등까지 울릴 정도의 심장 박동에 당황했다.

접수 후 대기하며 잠시 앉아 있는데 팔꿈치 안쪽 혈관이 고동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심장이 심하게 뛴다.그것참, 어찌된 걸까 무섭게ㅠㅠ

5분 정도 기다리고 있으니까 혈압을 재자고 한다.그리고 ㅜㅜ 나왔다결과는 정말 더 당황스럽다

174-110 심박수 113 ❤

진료실에 들어가서도 다시 수동으로 쟀지만 결과는 170여 개로 비슷했다.그동안의 컨디션과 8월 말 심장초음파와 심전도 검사도 했으나 이상 소견이 없었다고 밝히고 가슴 통증이 있어 이달 초부터 혈압 검사를 해오고 있다고 하니 특별한 검사 없이 혈압약을 복용하자고 말했다.

궁금해서 물어보니 제일 궁금한 게 크게 운동하거나 무리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그때처럼 혈압이 오르냐고 했는데 혈압이 꼭 동적인 상황에서만은 아니라고 하셨다. 그래서 약을 먹고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며 약 복용을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운전 중에 갑자기 그런 증상이 생기면 정말 위험하니까요. 그때는 금방 정거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상상하기도 두렵다.

그래서 나는 오늘부터 혈압약을 먹는 고혈압 환자가 되었다.

아직 37살인데 짜지 않고 기름진 고기보다는 바삭바삭 고기를 좋아하고 고기보다는 야채 과일을 좋아하지만 날씬한 편이고 운동은 좀 안 하지만.그래도 고혈압은 느닷없이 찾아왔다.

깜빡하는 내 기억력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야.그 동안의 혈압측정관찰기는 다음에 또 기록해 두자.

고혈압이 매우 위험한 병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관상동맥질환, 뇌중풍, 신부전 등 전신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켜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또 고혈압은 증상이 없어 혈압을 측정하기 전까지는 진단되지 않는다. 진단 후에도 증상이 없어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결국 많은 돌연사의 원인이 고혈압에서 출발함에도 불구하고, …kormedi.com 참고에 좋은 기사가 있으므로 첨부해 보기로 한다.젊다고 자기 몸에 너무 맹신해서는 안 된다.나는 30대에 고혈압 환자, 내 친구는 30대에 암 환자가 됐다.병이란 때를 생각해서 오는 것이 아니므로 항상 자신의 몸을 주의 깊게 살피고 미리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