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편도염 일기 Day1

어젯밤부터 침을 삼킬 때마다 목이 따끔거리고 이상하게 몸에 힘이 없었다.

데 다 나 다 나 나 나!

아무튼 혹시 모르니까 후레쉬를 켜고 목 안을 보면

저 노란 동그라미 친 편도에 약 80% 씌우는 염증이 하얗게 됐어!(내가 그림 원래 목젖은 좀 징그럽고 귀엽게 그려줄게)

처음에는 편도결석인가 했더니 결석은 아닌 것 같고 코로나는 더 다른 것 같아서 여기저기 힘들게 찾아보니

편도염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편도염의 원인을 찾아보니

편도염의 원인: 세균, 바이러스, 피로, 면역질환……?세균… 사무실 냉장고에 있는 세균 덩어리인데, 거기에 잊고 이틀 동안 보관한 커피를 어제 마셨더니 그런가…?

몸 관리 엉망…? 나잖아!

아무튼 우선 집에 있던 소염제와 항생제 각각 2알 총 4알을 먹고 친구가 준 만남 안대를 목에 두르고 어제는 일찍 잤다.

한 8시간 넘게 자고

일어나서… 출근해야지…

출근 후 다시 키트를 했다.변함없는 파워 음성

일도 머릿속에 안들어가서 좀 피곤했는데…

또 다른 증상은 심장이 너무 두근거렸다

근데 심장은 못 뛰지.

네? 이 시간이요?아프다

그런데 다행히 대부분 신속항원검사 결과 대기자여서 실제로는 2~30분 정도만 기다렸다.

내 차례가 와서 진료실에 들어가서 체온을 재고 (37.6도, 편도염 증상 중 하나인) 목을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어? 염증을 긁어요?이것은 난생 처음의 치료였다

자꾸 편도선에 닿는데 꺄악 소리가 자연스럽게 난 의사선생님은 친절함

어쨌든 짧은 진료가 끝나고 옆 약국에서 약을 처방받고 사무실로 돌아왔다(어떤 약인지는 내일 공개).

진료가 끝나고 오느라 피곤하고 너무 피곤해서 얼른 사무실 자리를 정리하고 집에 오니 어느새 잘 시간이다.

앞으로의 주제는 염증이 얼마나 작아졌느냐 이다 캬캬~(지금은 편도의 80%) 빨리 낫기를 바라며

오늘 하루 수고했어 차려입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