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후 첫 외래진료 갑상선 암 수술 후 변화,

마지막으로 올린 갑상선암 입원 수술 퇴원 포스팅이 진짜 히트 수가 폭발했던 어떤 날은 하루 중에 조회수가 가장 많은 포스팅이기도 한 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이번에 수술하고 퇴원하고 집에 가서 쉬는 동안 불편했던 거랑 퇴원하고 2주 후에 받은 첫 외래진료에 대해서 쓸게 잘 모르겠지만 보험, 중증환자 산정특례도!우선 퇴원할 때 수술부위 관리에 대한 안내를 받고 별도의 안내문도 받는다.그리고 퇴원해서 집에 가서 먹는 약과 수술부위에 붙이는 밴드와 연고를 받는데 이때 받는 상처밴드는 메피폼이고 갑상샘암 수술한 모든 분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비싼 밴드이므로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도 고가품목이니 분실에 주의하라고 한다.퇴원 후 처방되는 3일치 약은 진통제와 기침과 탄약 2개.

십여 년 전 갑상샘암 수술을 받은 어머니는 내 옆에서 입, 수술, 퇴원까지 보시니 세상은 정말 좋아졌다며 어머니가 수술할 때는 약도 정말 많이 먹었고 입원해서도 수술 전 검사가 많아 고생했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고 했다.다만 갑상샘암 수술은 수술 후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나는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갑상샘암 로봇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퇴원해서 잠을 잘 때는 허수아비처럼 똑바로 잤다.그렇게 계속 자니까 허리 아픈 거 처음 알았어.그 외에는 큰 불편이 없었지만 마음이 오히려 불편하고 불편했으며 역시 큰 수술은 수술이라 몸 상태가 나빠져 계속 잠만 잤다.간혹 두통이 있기도 했다.퇴원 직후에는 상처 부위가 전혀 아프지 않았고 오히려 수술을 한 지 1개월 정도 지난 지금에야 수술 부위가 조금 아프다. 찌릿찌릿 아프고 절개한 직접적인 상처 부위는 전혀 아프지 않으며 수술을 위해 불가피하게 만진 부분이 (목 어깨 쇄골?) 찌릿찌릿하거나 결린다.

수술 전 걱정했던 회사는 3박 4일 입원을 포함해 2주간의 휴가를 내고 곧바로 복직했다.실제로 회사 복직이 너무 걱정돼 갑상샘암 직장인, 갑상샘암 직장인 수술, 갑상샘암 수술회사 복직 등 숱한 리뷰를 찾아봤지만 대부분 최소 한 달 이상 병에 걸려 복직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입사한 지 반년도 안 된 새내기에게 진단을 받은 시기와 입사 시기가 거의 겹쳐 눈치껏 2주만 병가를 냈다.ㅠㅠ걱정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만, 회사에 나를 대신할 인력이 없기 때문에 2주간 쉬고 복직.대부분 한 달 이상 쉬라고 권하는 분위기였지만 그래도 나처럼 빨리 복직한 사람들도 은근히 있는 것 같아 괜찮다고 생각했다.다만 의사 선생님은 갑상샘 수술 후 양쪽에 있던 갑상샘을 반쯤 떼어내기 때문에 나머지 반이 내 기능을 할 때까지 몸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예를 들면, 아침에 일어나 생활하고 오후 2,3시쯤 되면 눈이 저절로 감긴다고 했고, 그것을 제외하면 바로 복직해도 무리는 아니라고 ^^..음식 자체는 먹지 말라는 것이 없으니 먹고 싶은 것 다 먹었다.

검색하여 글을 읽는 분도 편하게 써보는, 내가 느끼고 경험한 갑상선암 수술 후의 변화

  1. 퇴원후 몸의 컨디션 변화 – 졸리고 사소한 두통이라던가?그리고 당연히 수술 전과 몸이 같지 않다.
  2. 2. 수술을 하면 몸무게가 증가한다는데 아직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3. 3. 수술부위 무감각-씻을 때 깨끗이 씻고 싶은데 만지면 따끔따끔하고 이것이 씻겨지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수준.. 일상 생활에서 이 무감각은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무감각은 거의 최대 1년으로, 그 후에는 사라지는 것 같았다.
  4. 3. 생리주기 변화 – 원래 주기가 규칙적이지는 않지만 쓸데없이 생리기간이 길고 빈발월경이 있다. 호르몬의 영향이 큰 것 같다.
  5. 3. 수술 부위의 유착에 따른 통증, 목소리의 변화-수술한 부위는 수술이 끝나면 회복 과정에서 유착작용을 하는데(서로 떨어져 있는 피부나 막이 염증이 생겨 달라붙는 것) 로봇수술은 목수술보다 수술 범위가 크기 때문에 그 큰 수술 범위가 모두 유착을 한다.수술 직후 1주일 정도는 유착방지제 때문에 유착이 거의 없어 목소리도 잘 나온다.유착 방지제의 효과는 1주일 정도로, 그 다음은 유착을 시작한다.유착이 시작되면 수술 부위에 경련유착이 많이 생기면 나중에 상당히 불편해진다고 하니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 그리고 잘 때도 최대한 누워서 자는 것을 피했다.어깨가 휘어지니까 그 자세 그대로 굳을 것 같고 다른 건 몰라도 유착방지제의 효과가 끝나자마자 목청이 터져 나온다.이는 어디에 어떻게 수술하든 갑상샘암 환자가 공통으로 겪는 일이라고 했다. 목 성대 쪽을 만졌으니 유착작용 때문에 성대 쪽 신경이 눌리면서 쉰 목소리가 나온다며 목 운동을 열심히 하라고 의사가 하루에 3~40회 하라고 했다.그래서 그 말을 듣고 3-40번까지는 안해도 의식하면서 목운동을 했더니 목소리가 점점 좋아지거나 유착되지 않게 하는 목운동 중 가장 도움이 된 것은 하늘을 향해 침을 삼키는 것. 하지만 운동을 해도 피곤하면 목소리가 금방 맛이 난다.
  6. 4. 라면 잘 안떨어지네.. 커피 원샷 못해..웃기지만 진짜야, 면을 먹다가 느낀 건데 먹는 게 예전 같지 않았고 똑같이 물이나 커피를 마실 때 목넘김이 예전 같지 않았고, 그래도 원샷이나 피할 수 있는 게 있어서 얼마나 있을까.
  7. 5. 특이한 체력-다행히 오후 2-3시에는 기절할 듯 잠을 못 이루지만 오후 6-7시경에는 체력이 방전된다.그래도 그상태로 한9시까지는 버틸수 있어..^^ 요즘 밤새도록 한바탕 노는것도 아니니까, 뭐 이것도 점점 나아질거라는 생각.. 체력등은 사람마다 다를거라고 생각해.

여기까지가 내가 느끼는 변화다사소한 건 많지만 보이지 않는 흉터라도 흉터를 보면 마음이 아픈 것과 목소리가 변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그리고 그걸 내가 느낄 때 조금 아쉬운 것 같아운동 열심히 해야겠다ㅠㅠ

그리고 수술 후 2주가 지나면 처음으로 외래 진료를 받게 되는데 수술 후 궁금한 점을 물어 흉터를 확인하고 수술로 떼어낸 조직에 대해 검사한 결과를 확인한다.이 조직검사 결과로 암인지 임파선 전이가 있는지 확인이 가능해 질병코드가 나오는데 질병코드가 C73으로 나와 암임이 확인됐다.

그러면 중증환자 산정 특례를 받는데 이는 암환자나 중증환자의 경우 국가가 병원비를 지원해 주는 것이다.최대 5년 90~100% 지원. 병원에 올 때마다 받아야 하는 피검사는 지원 대상 x)

중증환자 산정특례는 질병 코드만 나오면 병원에서 직접 서류를 준비하는 것으로 병원비를 결제하기 위해 서류를 받은 것으로 신청하고 서명하면 신청되며 덕분에 입원 때 지불한 돈도 약간 돌려받을 수 있었다.재발해서는 안 되는 질병이므로 추적관찰을 해야 하므로 항상 병원을 다녀야 하는데 그때마다 나오는 병원비를 지원받는 것이다. 이래도 좋았던…

아 그리고 보험!나는 실비보험만 보험에 들어 있는데 질병 코드에 따라 보험금 지급이 다를 것 같았다.로봇수술은 알다시피 비급여 수술로 1200만원이라는 거액이기 때문에 실비보험으로 보험금을 받아도 자가부담금이 여전히 많이 남는다.이것도 보험회사가 달라는 서류를 다 제출하고 심사를 하면 보험금이 얼마나 나올지 알 수 있지만 나는 아직 보험금이 나올지 모르는 상태로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아는 것은 이것뿐이고, 보험 관련은 보험회사에 전화해 봐야 한다.

보험사에 내는 서류량^^병원에서 찾아오라는 서류가 엄청나게 많다

나 수술하고 나서 친구한테는 최소한 실비보험이라도 들라고 해.사람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ㅠㅠ

결론은, 나는 복직도 했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정말 힘든 것 말고는 괜찮을 것 같아.

실제로 로봇 수술을 했기 때문에 목에 흉터도 없고 흉터 밴드도 없어 실제 실제 주변에서는 수술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 괜찮지만 나는 주위 사람들을 걱정시키고 싶지 않은 편이라 얼굴을 내밀지 않기는 힘들어.위에서 말했듯이 몸도 예전 같지 않아 목이 쉰 목소리가 나오거나 쇄골이 소름끼칠 정도로 아프다.

이런 글을 읽는 사람은 모두 나처럼 수술을 앞둔 사람들일 터이니 솔직히 수술 전과 똑같지 않고 불편한 점이 은근히 많다.하지만 내가 걱정했던 것보다는 정말 괜찮고 수술 후 회복되거나 부작용이 있는 것은 수술한 본인이 운동을 뼈를 깎게 해주면 극복할 수 있다. 나는 운동을 많이 안하기 때문에 쉰 목소리가 자주 나오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할 자격은 없지만 수술후 5~6개월까지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기 때문에 요즘은 더욱 의식하면서 운동을 해주려고 한다.

이런 걸로 위로받는 건 이상할지 모르지만 문득 갑상샘암 수술을 한 연예인 검색을 해 본 적이 있는데 오윤아 엄정화 안영미 허각 이문세 등 내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수술을 했다고 한다.이렇게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걱정을 좀 덜어줬으면 좋겠어. ㅠㅠ가족력 진단으로 수술받은 이모도 엄마도 잘 살고 있다

아무튼 잔망둥이 갑상선 이 얘기는 이제 그만!어제 내가 무언가를 보고 들은 말이지만 인생은 참는거야. 이왕 참을거면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자ㅠㅠ 우리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