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시아 경기에서 주목된 종목의 하나가 바로 e스포츠라고 생각하지만, 지난 대회에서 시범 종목으로 시작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한국이 스트리트 파이터와 페이커에서 더 유명한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상하고 e스포츠 부문의 중계는 끝났다.그런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앵커를 맡아 주신 전·영준 캐스터..아마 스타 크래프트의 생중계와 직관이 생긴 우리 세대(응?)에 모르는 바는 없다, 그런 분이라고 생각하는데..정말 대단한 선창으로 “쥐~쥐~”라고 절규하던 최고 자리의 부루 중계를 하면서 거의 목이 쉬어서 목에서 피가 나오게 느낀 적이 많았지만, 최고 자리의 덕분에 스타 크래프트가 몇 배는 재미 있었다고 생각한다.그것도 이제 20년이 지났는데도 나만 늙었는지 전·최고들은 얼굴과 목소리가 냉동된 것처럼 그대로 더 기뻤어.. 그렇게 이번 대회에서 e스포츠 중계가 끝나고 마무리 인사를 하면서 다소 울게 된 모습이었는데..아무래도 지금은 아시아 대회에서 정식 종목까지 인정 받았지만, 그 시작을 같이 하고 오신 분이라서 감회롭다고 생각..”처음 시작했을 때, 여기까지 e스포츠가 성장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당장 다음 대회 스폰서를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저야말로 e스포츠의 시작을 봐왔던 세대이기 때문에, 그 당시 스타크래프트 열풍과 온게임 인터넷 중계로 발전하면서 해운대에서 수만 관중의 모습까지 라이브로 봤던 기억이 정말 또 추억이 되었던 이번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회였다.. 그 당시 정식 종목이 되었다면 임요환 김(홍진호 은?)? (웃음) 땄을지도 몰라
지금은 인기가 많은 리빙 레전드 캐스터지만, 정말 대단한 선택을 하신 영준좌였습니다.. 그 당시 ITV라는 곳에서 안정적으로 아나운서를 하고 있었고, 온게임넷은 개국조차 하기 전이었는데 같이 참여해주면 안 되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은 방송사에 사표를 써오라니.. 하지만 그때 제안하신 분의 말씀이 언젠가는 게임이 스포츠가 될 수 있다. 게임으로 전 세계 젊은이들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제정신이 아닌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미친 소리를 믿었습니다라고 미친 명언을 남긴 적도… 그리고 그 미친 소리는 현실이 되었다..
오랜만에 스타크래프트가 또 하고 싶어졌어..